전체 글 문학/시-자연 2013. 10. 8. [스크랩] 그 섬이 보이는가 그 섬이 보이는가 예전엔 사람이 살았었고 그리고 바람만이 남아 있다가 게들도 떠나고 난 후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그 섬이 보이는가 그림자라도 흔들린다면 있었다는 증명이라도 하늘에 알린 터인데 갯내음조차 없어 배를 버리고 떠난다. 문학/시-자연 2013. 10. 8. [스크랩] 형제섬이 저기 있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메모 : 문학/시-자연 2013. 10. 8. [스크랩] 비양도 바라보며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메모 :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고추나물의 노란 꽃 고추나물의 노란 꽃 유유 지나치게 아름다우면 태양의 질투를 받아야 하고 여러 색으로 장식하면 천하게도 보일세라 수수하지만 밝은 노랑 가져와 아주 살짝 고개 돌리며 환하게 웃고 있구나 . ........................ 고추나물; 전국의 산과 들녘 약간 습한 곳이나 반음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미친 여자 아니라는 영아자 미친 여자 아니라는 영아자 유유 머리카락 헝클어지면 미친 여자인가 산기슭에 새소리 울리고 계곡엔 물이 달리는 소리에 구름 웃는 소리도 듣다 보니 머리 빗을 시간 없어 그렇게 살았더니만 겨우 한다는 소리가 정신 나간 여자 취급하고 있네 보랏빛 색종이 허공에 던져 띄운 후 가위 ..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헌시(여류화가의 야생화 사진전) 들꽃에 마음 담아 유유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했는데 아름다운 모습까지 그려주면 그는 진정 나의 분신과 같은 존재가 될까 붓으로 피어난 들꽃이 야생에서 자란 꽃 속에 담겨있는 사랑 인생 그리고 더 많은 꽃말 그런 것들을 다 표현할 수 있을까 향기..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박주가리의 꿈 박주가리의 꿈/유유 꽃을 피웠다 보랏빛 나는 흰색 꽃을 피웠다 별을 닮기도 하고 불가사리처럼 생기기도 한 솜털 송송 솟아오른 그러한 꽃들 많이도 피웠다 머지않아 열매를 만들 것이다 그 꼬투리 속엔 명주실 저장할 것이다 그리곤 솜사탕처럼 부풀려 밖으로 내 보내 새로운 땅을 찾..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사랑 기다리는 돌동부의 꽃 사랑 기다리는 돌동부의 꽃 유유 태양이란 존재가 얄미워지는 것은 불만 뿜어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색깔 시샘해서 못 생기게 하려는 심술인 줄 안다며 푸른 숲 속 두드러진 담홍색 우아한 자태 유지한 채 마냥 기다리는 모습 보인다 기다림은 곧 번뇌라지만 그것마저 없다면 살아도 산 ..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꽃댕강 곁을 지나며 꽃댕강 곁을 지나며 유유 행여 옷깃이라도 스치면 꽃이 댕강댕강 떨어질까 두려워 한 발짝 멀리 떨어져 지나치고 싶은 마음은 이름에서 받은 선입견 때문일까 좀 더 다가가면 은은하고 감미로운 향기가 머릿속을 맑게 해 주는데도 가깝고도 먼 당신이 되어 모른 척 곁을 지나는 낯선 사..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찾지 말라는 으름난초 찾지 말라는 으름난초/유유 인간과는 어울리고 싶지 않아요 보고 싶지도 않고 마주치기조차 싫어요 요리조리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니기도 힘들어요 숲 속에 숨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 제발 그냥 잊어주세요 더 이상 찾지 말아 주세요 이 세상에서 사라진 존재로만 알아..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술패랭이꽃의 슬픔 술패랭이꽃의 슬픔 유유 앉아 있어도 일어나 서성거려도 연못의 물결처럼 없는 듯 있는 듯 가슴속의 분홍빛 연기가 서서히 피어오른다 무엇인가 그리는 애잔함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고 지나가는 바람에게 갈래 하나마다 한가지 사연씩 전해달라 부탁해 보았으나 허전함은 여전하다 .. 문학/시-야생화 2013. 10. 7. [스크랩] 갯완두의 미소 갯완두의 미소 유유 물어보아라 바닷바람이 몰래 주고 간 편지 땀에 배이고 흙도 묻고 얽히고설킨 사연 새 나오느라 봉투가 뜯겨 있었는지 물어보아라 파도가 슬며시 던져 준 소포 모래땅에 굴리고 바위에 부닥치고 숨 막혀 못 살겠다며 안에 것 깨어져 버렸는지 웃고만 있으리라 바람도.. 이전 1 ··· 340 341 342 343 344 345 346 ··· 3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