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이 진다고 서러워할소냐
세상 그런 것

그게 아니라
푸른 하늘 맑은 날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게 하니까 그렇다는 말이다

우산이라도 쓰면 좀 다른 느낌이 올까

꽃눈을 맞으며/유유
왜 해는 뜨자마자 빨리 져야만 하는고
달이라도 볼 수 있기를
그래서 미련은 언제나 치사스러운 인생 쪼가리라고 하나 보다

살아가면서 전성기의 뒤안길은 보지 않으려 노력했건만
어쩌랴
늙어 갈수록 괴나리 보따리가 무겁기만 하여라

다 그런 것이련만
꽃눈을 맞으면서 길을 걸을 때야 비로소 세월을 느끼게 되니
삶의 한 단면을 깨닫게 하는 순간이로다.

"가는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나요"
노래나 불러야 할까나

<그래도 아직 봄은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 봄을 즐겨야 한다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