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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봄을 아는 바다

 

 

바다이끼/유유

 

 

이를 악물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거품을 

찻잔의 고요로 바꾸니 

돌 틈 사이 방황하던 작은 집게의 휴식 시간 

수많은 모래는 초록의 이끼 되어 

초식공룡의 놀이터 만들어도 구름은 무관심이라 

그곳은 바다 이끼 사는 곳 

 

 

 

 

태산이라도 부술 듯 힘자랑 성난 파도가

이끼 한 줄에 순한 양 되니

오며 가며 들러 보는 갈매기의 휴식 공간

떠오른 태양은 바람 뒤에 숨고

 드넓은 푸른 목장 펼쳐져도 말들은 관심이 없는

그곳은 바다 이끼 사는 곳

 

 

 

광치기해변의 바위에 붙은 이끼는 선태류나 지의류 같은 식물체가 아니고

뷰귤라 네르티나라고 하는 무척추 바다생물이라고 한다네요.

 

 

최근 오레곤 건강과학대학에서는 이 바다이끼를 이용해 여러 종류의 암치료를 위한 약재로 개발해

항암제의 실용화 단서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봄 바닷가엔 바다 이끼가 자라는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성산 일출봉 앞의 광치기해변과 안덕 산방산 앞의 사계해변 등지에서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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