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의 영산 한라산 (3)
영산 영산 한라산
민족의 영산 한라산
한라산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보여주지는 않는다네요
얼굴이 못생겨서 자신 없는 것은 아니고
수줍어서 그렇게 감추는 것 아닌
신비감 때문이라네요

한라산 한라산
그래서 한라산의 구름은 매우 중요한 존재
언제나 한라산의 뜻과 마음을 잘 반영해 준답니다

영산 영산 한라산
민족의 영산 한라산
한라산의 마음이 울적할 땐 두꺼운 구름 장막을 쳐주고
풀릴 땐 무명천 꺼내 길게 펼치며 춤을
기분 좋을 땐 솜 꽃으로 장식
목욕할 때도 가려주지요

한라산 한라산
밤이 되어 잠잘 땐 요 갈고 이불 덥고
생성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깊은 참선에 들어간답니다

영산 영산 한라산
민족의 영산 한라산
한라산은 모자를 좋아해서 자주 구름으로 만들어 쓴다네요
아침 햇살이 반짝이는 동쪽을 바라볼 땐 밀짚모자
서울의 북쪽을 바라볼 땐 젊잖은 신사모자
서쪽의 일몰 광경이 나오면 빵모자
그때마다 다르다네요

한라산 한라산
남쪽의 먼바다 바라보면서 우아한 자세 취해
여인의 멋진 모자를 살짝 기울여 쓰고 윙크도 한다네요

영산 영산 한라산
민족의 영산 한라산
구름도 덩달아 한라산과 보조 맞추며 여러 구름 모습 보이는데
백록담이 하얀 불을 내뿜는 폭발 모습도 보여주고
상공에 UFO가 나타난 듯한 렌즈구름도
소용돌이도 몰아친데요

한라산 한라산
한라산이 구름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다가
어느 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보일 때도 있다네요
한라산
아 아~ 한민족의 영산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