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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민들레 갓털

 

 

방황의 시작/유유

 

 

예부터 집 나서면 고생이라 했는데 

떠나고 싶어 떠나는 것 아니기에 

더욱더 정처 없는 방랑의 혼은 어지럽기만 하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

반겨줄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동서남북도 모르는 주제에 굳이 정착 장소를 따지려는가

 

 

 

 

그냥 떠나야 하는 날

봄아 봄아 안타까워도 슬퍼하거나 낙심하지 않으리

아주 작은 바람만이 그리워라!

 

 

 

민들레 갓털; 봄의 꽃이고 전국 여기저기서 자라기 때문에 서민을 상징한다고 하는 민들레는 4~5월에 노란 꽃을 피운 후 곧바로 씨앗을 만들어 낸다. 흔히 민들레 홀씨라고 하지만 홀씨는 곰팡이 같은 무성생식의 포자를 말하는 것이기에 맞는 말이 아니고 열매를 단 낙하산이라고 하는 말이 옳다. 허공에서의 이동 능력이 뛰어난 민들레 갓털은 무게를 달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데 바람이 없으면 2m 정도밖에 이동을 못 하지만 공중 바람을 탈 경우엔 100km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민들레의 꽃말은 행복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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