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봄 알림이 보조

 

 

 

봄의 전령사 콘테스트 4 (예비 4강)

 

 

봄이 왔어요 봄을 느껴보라고 하네요 

누가 봄의 특징을 가장 알맞게 노래할까요 

 

새벽 첫차를 놓친 보춘화가 먼저 나서서 중얼거리기를

봄을 알려야 하는 의무가 우선이지만 꽃샘 추위 때문에 늘 말썽이란다

 

옷 입기 반복하다가 지각한 산자고가 대충 입고 나서서 하는 말

봄처녀의 상징은 오로지 이 몸뿐이로다

 

산골짜기에서 노란 꽃 피운채 조용히 참선하고 있는 중의무릇은

경쟁하고 싶지 않으니 건들이지 말란다

 

왜 봄이 되면 바람난다고 하는 지 꿩의바람꽃은 조금 큰 꽃송이 숨기며

조신한 몸 조심하는 분위기 풍긴다.

 

 

 

 

겨울철에 얼어 죽지 않은 할미꽃이 동산 위에서 내려다 보며

봄의 꽃 자랑을 웃어 준다.

 

 

 

 

보물주머니 가득 채운 현호색도 역시나 튀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된단다.

 

 

 

봄이 되면 길가에 흔한 것이 민들레

그래서 혹시나 알아주려나 해서 노란 색을 흰색으로 바꾸어 보지만 별 관심 못 받는 모양!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로 듣는 봄  (50) 2025.04.01
떨어져 살기  (33) 2025.03.30
봄 합창 경연  (52) 2025.03.24
봄 알리기 대회  (33) 2025.03.23
봄 알림 자랑하기  (47)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