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디카시

하얀 손수건

 

 

하얀 손수건

 

 

하얀 손수건을 흔든다는 것은 떠난다는 뜻이련가 

그런데 왜 하필 찢어서 흔드나 

눈물은 어디 갔고 

 

겨울은 완전히 떠나지 않겠다는 심술일까나

 

 

 

겨울이 떠날 땐 좀 더 우아한 모습으로 하얀 손수건을 흔들어야 한다네

조금은 찢어진 모습 보일지라도

머지 않아 사라질지라도

잠깐이면 되니까

 

<노스탈자의 영원한 손수건이 되면 좋으련만>

 

 

'문학 > 디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을 보내며  (42) 2025.02.28
일지매  (39) 2025.02.25
2월 매조  (43) 2025.02.22
촌스런 광대나물  (48) 2025.02.21
봄꽃 새순  (46)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