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반성하는 털머위

 

 

반성하는 털머위

 

 

맑고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는 가을날 

흐르는 흰 구름 바라보는 재미 

한껏 웃어도 보고 

언제까지나 그런 날이 지속되리라 생각했는가 

 

 

 

 

그래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한 것도 죄가 되리라

그래서 벌을 받아야 하지

잠시라도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

 

 

 

 

겨울철에 꽃을 피워봐야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참 바보 같아

다시 봄 여름 보낸 후 새로운 가을이 오면

그땐 화끈하게 살다 가리라!

 

 

 

털머위; 갯머위, 말곰취, 마구 등으로도 불리는데 제주도 등 도서와 남부지방의 양지바른 곳에 주로 자란다. 꽃은 10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겨울철에도 볼 수 있는데 눈을 맞으며 1월까지 피는 것도 있다. 곰취와 닮은 어린잎은 식용하나 커가면서 두껍고 윤기를 내며 점차 독성을 갖게 된다. 한방에서는 연봉초란 약명으로 기관지염, 감기, 설사, 부종, 타박상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한결같은 마음"

 

<예전에 담아 놓은 사진이랍니다>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계절 느낌 다른 남천  (7) 2025.01.10
눈 속에 숨는 자금우  (49) 2025.01.06
감국의 버티기  (49) 2025.01.05
눈 속의 겨울딸기  (49) 2025.01.02
사철나무의 붉은 열매  (40)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