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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사철나무의 붉은 열매

 

 


사철나무의 붉은 열매

 

 

늘 푸르르기만을 바라는 인생 

계절이 바뀌어 하얀 겨울이 오든 말든 세월은 항상 그대로라니 

헛웃음이란 그런 것 

 

 

 

 

늙어가는 인간의 어리석음 속에 들어 있는

빨간 덩어리 하나

사계절 청춘으로 살며 모두 파랗기만 하면 재미없다고 생각했을까

 

 

 

 

이파리가 잃어버린 붉은 색소를 어떻게든 되찾아

열매로 토해내는 듯

사철 푸른 나무도 성깔 있다고!

 

 

 

사철나무; 바닷가 산기슭의 반 그늘진 곳이나 인가 근처에서 자라는 늘푸른 관목으로 겨울에도 푸르다는 의미의 동청목이란 이름이 있다. 남부지방에는 넓은 잎을 가진 상록수가 많이 있지만, 중부 이북에서는 소나무나 향나무 등 주로 침엽수가 상록수이기 때문에 활엽수는 사철나무가 대표라 할 수 있다. 6~7월에 피는 연한 노란색 꽃은 볼품없어도 겨울철의 열매는 매력적이다. 꽃말은 "변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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