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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기름나물의 흰 꽃 오름 장식

 

 

 

기름나물의 흰 꽃 오름 장식

 

가을 산이 단풍에 붉게 물든다고

화가가 산을 온통 빨갛게만 색칠할까

산에 은행나무 없어도 노란색 넣고

푸른 잎 남아 있지 않아도 조금은 흔적 남기며

분홍색 꽃 없음에도 꽃 빛이 흐르는

그렇게 해야 작품이 된다

 

가을에 하얀색은 차가워서 좀 그렇다

그래도 오름 꾸미기엔 필요할 것 같아

아무리 보라색이 귀족이라 하고

가을 오름의 주인은 자주색이라 하지만

균형과 조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기름나물이 흰 꽃으로 오름 장식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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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나물;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자란다. 산기름나물이나 참기름나물이라는 말도 쓰며 여러 종류가 있다. 우산 형태로 흰 꽃을 피우는 식물은 먼 곳에서 볼 때 비슷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어렵다. 식물학자만이 알아보면 된다. 잎사귀가 기름을 바른 것 같이 반질반질하여 기름나물 되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석방풍이라는 이름으로 감기 몸살, 기관지염, 해소, 중풍, 신경통에 사용했고 민간에서는 맛있는 나물과 더불어 정력, 식중독, 다한증 등에 썼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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