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꿈
인생 잠깐의 즐거움
호접몽은 봄 꿈만 있을런가
하긴 호랑나비가 가을에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할지라도
일장추몽은 좀 어색하다
나비의 꿈이란 게 참으로 묘한 말!
호랑나비 한 마리가
아니
두 마리
세 마리
보통은 혼자 다니지만 어떤 땐 여럿 같이 있을 수도 있다.
호랑나비; 날개도 크고 무늬도 아름다워서 우리나라 나비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곤충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나타난다. 범나비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호접이라고 쓰는데 만화나 영화 그리고 소설과 노래에서도 인용되어 왔다. 애벌레 시절 5~6회 잠을 자는데 꿈을 꾸는지는 알 수 없다.
호접몽; 중국의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겁게 놀았다는 고사로 나와 사물은 결국 하나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며 胡蝶春夢이라고도 한다. 莊子의 齊物論(제물론)에서 이렇게 쓰여 있다고 한다. “언젠가 내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나비였다. 내 스스로 아주 기분이 좋아 내가 사람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윽고 잠을 깨니 틀림없는 인간 나였다. 도대체 인간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나비가 꿈에 이 인간인 나로 변해 있는 것일까" - 즉 꿈도 현실도 죽음도 삶도 구별할 수 없는 것이기에 우리가 눈으로 보고 생각으로 느끼고 하는 것은 한낱 만물의 변화에 불과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호랑나비 꿈을 꾸면 기운이 상승하고 행운이 뒤따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