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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마른 계곡의 돌

 

 

마른 계곡의 돌

 

 

비 님아 어서 오세요

기왕 오실 바에는 아주 적당하게 모여서 오세요

일 년을 기다렸답니다

 

 

 

 

온몸이 근질근질

시원하게 구르고 또 구르면서

때도 닦아내고 주변의 청소도 필요한 시기랍니다.

 

 

 

 

태풍도 있다고는 하지만

깨지고 부서지고 그런 것은 우리도 무섭기에

천천히 물을 주는 장마철이 최고라네요!

 

 

<사람들은 지긋지긋한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평소 물이 안 흐르던 계곡은 즐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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