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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바다에 놓인 길

 

 

바다에 놓인 길

 

어부가 배 타러 나가는 길 아니고

해녀가 물질하러 가는 길도 아니고

바닷바람이 주로 다니는 길이래요

가끔은 작은 게가 지나가기도 하는

제주에 이상한 길이 있다고 하네요

 

 

 

 

낚시꾼 발 딛는 소리도 안 들리고

관광객 수다 떠는 잡음도 먹어대고

바람개비 돌아가는 그런 길이래요

가끔은 갈매기가 노래하기도 하는

제주에 특별한 길이 있다고 하네요

 

 

<제주도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싱게물공원의 바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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