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노랫말

등대 가는 길

 

 

등대 가는 길

 

 

바람만이 벗해주는 외딴섬의 높은 곳

아무리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더라도

오래오래 바라보면 그냥 그림이래요

배도 안 지나가고 갈매기도 없을 땐

여기에 왜 서 있어야 하는가 긴 한숨

등대로 오르는 길에는 이야기가 있네

 

 

 

 

등대섬엔 사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데

무엇을 기대하고 등대를 찾아가는가

새벽의 여명 빛은 등댓불을 앗아가고

저녁의 고운 노을에 등대는 설렌다오

심심한 등대를 위로하지 못할지라도

그래도 대낮엔 반갑다는 이야기라네

 

 

 

<차귀도에서 가장 큰섬인 죽도(대섬)>

'문학 > 노랫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월의 숲길  (71) 2023.06.08
바다에 놓인 길  (62) 2023.06.04
섬바위  (57) 2023.05.27
물꽃이 좋은 날엔  (75) 2023.05.23
바위벽 앞에서  (73)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