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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연꽃의 숨결

 

 

 

 

연꽃의 숨결

 

눈 감고 있어도 훤히 비치는 느낌

그대의 숨결

 

눈을 크게 뜨고 바라다보면 오히려 멀어지는

그대의 숨결

 

고운 자태를 넓은 연잎 속에 숨기려 하지만

그 숨결 더 멀리 퍼지고

 

은은한 향기는 물속에 감추려 하지만

오히려 숨결은 밖으로 드러나니

 

시공을 초월해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

숨결이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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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는 상징적인 꽃이며 부처나 스님의 좌대가 되기도 한다. 연꽃의 상징과 관련 더러운 물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운 것에 대해서는 속세에서의 정화된 신행을 강조하고,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는 특성에 대해서는 인과의 법칙을 알려주며, 막 피어오르는 꽃봉오리의 모습에서는 합장하는 기본자세라고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피었다는 뜻으로 군자의 풍모와 선비의 고결한 정신을 표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효녀 심청이 다시 살아나는 매개체로 삼아 신비로움과 효성을 전파했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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