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묘한 제주상사화

 

 

묘한 제주상사화

 

                                               유유

 

끊임없는 의심과 궁금증

배움의 길도 아니고 고민도 아니지만

답이 그리운 존재 중 하나다

 

 

 

 

 

식물은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씨가 필요 없다면서도 현란한 꽃을 피우니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어라

 

 

 

 

 

아름다운 꽃에 암술 수술은 왜 갖추고

꿀과 향기도 없이 벌 나비를 유혹하는 속셈은

또 무엇인지 이상하기만 하다

 

 

 

 

 

식물은 땅속에서 뿌리로 조금 움직일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산에서 저 산으로 알뿌리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도와주는 자 없어도 번식하는 게 궁금하다

 

 

 

 

 

꽃과 잎과 뿌리가 각자 놀아야 한다는 그들 중

차별화 이름 붙은 제주상사화도

내가 왜 이럴까 자신을 의심해 본다.

 

 

 

 

제주상사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에서 자라고 상사화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봄에 난 잎이 진 이후 8~9월에 50~60로 꽃대를 올리며 연한 주황색 꽃을 피운다. 2.5~6.5크기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로 번식하며 열매는 맺지 못한다. 화피의 주맥에 붉은 선이 있고 조각엔 주름이 없으며 화피가 뒤로 말리지 않는 점이 다른 상사화와 다른 특징이라고 한다.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녀의 애환 해녀콩  (49) 2022.09.11
누워버린 금강아지풀  (56) 2022.09.06
참으아리의 적응력  (44) 2022.09.01
더위 푸는 매듭풀  (50) 2022.08.29
풀 아니라는 좀깨잎나무  (46) 202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