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푸는 매듭풀
유유
왜 더위를 먹었을까
더위가 무슨 맛 난 음식이 아닌데도 한여름철엔
꼭 먹어야 하는 더위
입맛 떨어지고 기운 없어 비실비실
선풍기 에어컨은 고사하고 얼음조차 없었으니
원두막에서 수박 한 조각
오는 듯 마는 듯 감질나게 하는 바람과 구름으로
애간장 태웠는데
더위 먹어 누워 있는 큰 머슴 일으키기 위해
매듭풀 뜯으러 갔더니만
시원한 가을바람이 더위 매듭 풀어 주었다면서
돌아가라 하더라.
매듭풀; 길가나 하천가 해가 잘 드는 곳의 덥고 건조한 입지 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계안초라고도 한다. 잎을 찢으면 마디마디 떨어지고 줄기와 잎과 꽃이 매듭진 형태로 달려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8~9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해열이나 감기 및 더위 먹었을 때 활용했다고 한다. 꽃말은 “나를 깔고 앉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