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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심심한 갯바위

 

 

 

심심한 갯바위

 

                                         유유

 

 

보이는 건 망망대해

나뭇잎 닮은 섬 쪼가리 하나 안 떠 있는

무심한 수평선

 

 

 

 

 

 

멀리 지나가는 배도 없고

오늘따라 그 흔한 갈매기 콧구멍도 안 보이는구나

왜 이리 심심할까

 

 

 

 

 

 

나름대로 괜찮다고 하는 바닷가인데

이 동네 물고기 다 이사갔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낚시꾼조차 안 오네

 

 

 

 

 

 

집게가 간지럼 태우지 않는다고 좋아했더니만

너무 적막한 것도 고민

이참에 참선 공부를 해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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