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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녹옥장(綠玉杖)

 

 

 

 

 

녹옥장(綠玉杖)

 

 

숲속에 버려진 신선의 지팡이

부러져버린 전설

구름도 안개도 스러지고 차 향 내음 떠나가니

이젠 더 이상 신화는 없다

 

참 재미없는 세상.

 

 

 

 

 

 

 

 

 

녹옥장(綠玉杖); 전설 속에 나오는 신선이 짚고 다니는 푸른 옥으로 만든 지팡이를 말한다. 천제가 사는 곳에 있는 녹옥수 나뭇가지로 만든 지팡이라고 하지만 보통은 푸른 대나무 지팡이를 지칭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의 글과 허난설헌의 시 그리고 신위의 [자하시집]에서 등장하는데 꿈꾸는 이상향을 상징하기도 한다. <사진은 부러진 나뭇가지에 이끼가 붙어 있는 모습> 

 

 

 

 

 

 

조선 초기 학자 김종직은 신선의 녹옥장을 얻어야만

마이산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젠 암마이봉은 계단을 설치해 놓아서 녹옥장 없이 누구나 오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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