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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다소곳한 흰좀비비추

 

 

 

 

 

다소곳한 흰좀비비추

 

                                               유유

 

 

키도 작고

얼굴도 아름답게 색조 화장할 줄 모르니

고개 조금 떨구고

숲에서 조용히 살아가야 하는 존재

 

 

 

 

 

 

 

숨죽여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 듣고

바람이 부드럽게 지나가도록 살짝 비틀어주며

바위와 벗할 수 있으니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어라

 

 

 

 

 

 

 

수줍어하면 사랑이라고 했던가

뭔가 좋은 소식 있을 것 같은 마음에서 기다림

고개 들면 얼굴이 붉어질 것 같아

혀만 날름거린다.

 

 

 

 

 

 

 

흰좀비비추; 비비추보다 작은 것을 좀비비추라고 하고 흰색은 흰좀비비추라고 한다, 북방계 식물이라고 하나 한라산 숲속의 반 그늘진 습기 많은 곳에서 자라기도 한다. 7~8월에 한쪽으로 치우치는 하얀 꽃을 피우며 무리 지어 발견되기도 한다. 비비추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랑'

 

 

 

 

 

 

 

어쩔수 없이

금명간 티스토리로 이사 가긴 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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