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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검은솜아마존의 정체

 

 

 

 

검은솜아마존의 정체

 

                                             유유

 

 

이름에서부터 신비감이 맴돌아

궁금증을 유발하건만

존재의 내력을 알기가 그리 쉽지 않은 데다가

잘 보이지도 않더라

 

 

 

 

 

 

 

 

진한 색깔의 꽃이 피면

온갖 곤충들이 달려들어 실체 탐구에 집중

요리조리 뜯어 보다가

한숨만 내쉬며 떠나가는 듯하다

 

 

 

 

 

 

 

 

해부학이나 관찰로는 알기가 어려워

포기할까 했더니만

마하가섭존자의 염화미소가 해답이라고 하는 말에

그만 무릎을 치고 만다.

 

 

 

 

 

 

 

검은솜아마존; 제주도 습지 등 극히 일부지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귀한 편이다. 백미나 박주가리 종류와 비슷한 꽃이 6~8월에 피는데 연한 녹색의 꽃이 피는 식물을 솜아마존으로, 진한 자주색 꽃 피는 것은 검은솜아마존이라고 부른다. 아마존이란 말은 순수 우리말로 불가의 마하존에서 변했다고 하거나 백미를 이명으로 아마존이라고 부르고 산해박을 마하존이라 부른다는 등 여러 해석이 있으나 정설은 아직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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