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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태풍이 버린 구름

 

 

 

태풍이 버린 구름

 

 

지나갈 땐 무섭고 미웠는데

가고 보니 얌전한 놈

 

버리고 간 몇 조각 옷자락도

가을 하늘 수 놓는다.

 

 

 

 

 

 

<엊그제 지나간 제14호 태풍 찬투는 온다는 소리도 요란하고 시간도 질질 끌면서 왔지만 아주 얌전히 지나갔고 추석 연휴 기간 멋진 하늘을 만들어 준 것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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