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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누리장나무 꽃향기

 

 

 

 

 

누리장나무 꽃향기

 

                                   유유

 

 

 

비단같이 부드럽고 노을처럼 그윽한

그 향기의 유혹을 어찌 외면하랴

산제비나비의 중얼거림이

조심스럽다

 

 

 

 

 

 

 

 

 

 

아주 조금 멀리서 지나가는 노루는

고개를 갸우뚱

분명 고약한 누린내가 나는 것 같은데

이상스럽다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것이 있다고 했던가

제 눈에 안경이라고 하듯이

코끼리의 긴 코와 박쥐의 들창코는 매우 다르니

누리장나무 꽃 냄새가 그런가 보다

 

 

 

 

 

 

 

 

 

 

누리장나무;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는 마편초과의 잎 지는 활엽 소교목으로 키 2m 정도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전체가 둥그스름해진다. 꽃에서 나는 냄새가 고약하여 제주도에서는 개똥낭이라고 부르며 지역마다 개나무, 노나무, 깨타리 또는 구린내나무 등 이름이 다양하다. 수피는 잿빛이며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이다. 꽃은 양성화로 89월에 엷은 붉은 빛을 띤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짙은 파란빛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취오동이란 약명으로 관절염 등에 처방했는데 고혈압, 피부병 등 다양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말은 깨끗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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