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디카시

어정쩡한 마음

 

 

 

어정쩡한 마음

 

                              유유

 

 

이게 아닌데

권리를 주장하며 거칠게 항의하고 싶건만

다칠까 봐

오히려 손해 볼까 봐

 

 

 

 

 

 

그렇다고 무조건 순종할 수만은 없는 일

가만히 있으면 호구인 줄 알아

이것저것 멋대로 해대니

미칠 지경

 

 

 

 

 

 

어찌해야 할까나

구름아 무심하게 어디로 흘러간단 말이냐

어정쩡한 태도가 나도 싫어

얼굴엔 주름살만

 

 

 

 

 

편하게 찌그러져서 낮잠 잘 수 있는 내공이 그립다.

 

 

 

 

'문학 > 디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시현상  (0) 2021.07.30
누가 구해주랴  (0) 2021.07.20
물 먹는 하마  (0) 2021.07.14
배신자  (0) 2021.07.06
들리는 듯  (0)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