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한 마음
유유
이게 아닌데
권리를 주장하며 거칠게 항의하고 싶건만
다칠까 봐
오히려 손해 볼까 봐
그렇다고 무조건 순종할 수만은 없는 일
가만히 있으면 호구인 줄 알아
이것저것 멋대로 해대니
미칠 지경
어찌해야 할까나
구름아 무심하게 어디로 흘러간단 말이냐
어정쩡한 태도가 나도 싫어
얼굴엔 주름살만
편하게 찌그러져서 낮잠 잘 수 있는 내공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