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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사랑초 자주괭이밥

 

 

 

사랑초 자주괭이밥

 

당신을 버리지 않을 거예요

끝까지 지켜줄게요

당신의 모든 잎이 하트를 그리듯

당신의 이름이 사랑이라 말하듯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 당신은 떨어져 있네요

멀리 보이는 산속에서 수도하며 살기도 하고

길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하네요

 

버리지 않는다고 약속했는데

아름다운 꽃 빛이 죄가 되었나 봐요

오죽했으며 심장 상징 이파리 달았을까요

얼마나 사랑이 그리우면 사랑초 이름 붙었을까요

다 업보려니 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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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괭이밥; 귀화식물이지만 우리나라 전역의 산이나 길가 밭둑에서 자란다. 원예에서는 하트 모양 이파리를 지녔다는 이유로 괭이밥속 전체에 속하는 식물을 사랑초라는 이름으로 통칭하기도 하고 일부 개량한 꽃분홍색 꽃을 가진 품종만을 사랑초라 부르기도 한다. 친화력이 좋고 여름이 되면 길가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반겨준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반가움을 준다. 잎은 벌레 물렸을 때 해독작용을 한다고 한다. 꽃말은 "충실", "당신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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