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자연

가막살나무 열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유유

 

그래서

양지에서

햇볕 받으며

기다림에

목 마른 지

아니면

투병하는지

알 수 없는

그 나무

 

봄날의

새하얀 꽃도

가을철의

빠알간 열매도

그리움이

있다는걸

확실히

호소하는

그 나무

 

겨울이 되면

꽃도 열매도

가진 것

없다면서도

사랑만은

내면에

갈무리한 채

조용히

참선에 든

가막살나무

 

 

(가막살나무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런 문학적 의미를 부여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찾기도 어렵다. 흰색의 순결한 꽃과 정열적인 색의 열매 그리고 벌레에

의해 잎이 다 망가져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특징이 반영된 것인지도 모른다.

정원사들이 정원수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는 것 같다.

가막살나무의 어린 순을 협미라 하여 나물로 사용하고 씨는 협미자라는 이름으로 한방에서 쓰는데

열매로 술을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다는 말도 있다.)

 

 

 

'문학 > 시-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여인 울리는 바람  (0) 2013.10.07
[스크랩] 해녀 바람 숨비 소리  (0) 2013.10.07
[스크랩] 바람에게 말하라  (0) 2013.10.07
산길 걷노라면  (0) 2013.10.06
곶자왈 길을 걸을 땐  (0) 201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