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유유
그래서
양지에서
햇볕 받으며
기다림에
목 마른 지
아니면
투병하는지
알 수 없는
그 나무
봄날의
새하얀 꽃도
가을철의
빠알간 열매도
그리움이
있다는걸
확실히
호소하는
그 나무
겨울이 되면
꽃도 열매도
가진 것
없다면서도
사랑만은
내면에
갈무리한 채
조용히
참선에 든
가막살나무
(가막살나무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런 문학적 의미를 부여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찾기도 어렵다. 흰색의 순결한 꽃과 정열적인 색의 열매 그리고 벌레에
의해 잎이 다 망가져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특징이 반영된 것인지도 모른다.
정원사들이 정원수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는 것 같다.
가막살나무의 어린 순을 협미라 하여 나물로 사용하고 씨는 협미자라는 이름으로 한방에서 쓰는데
열매로 술을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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