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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볼품없는 떡쑥

 

 

 

 

볼품없는 떡쑥

 

                                        유유

 

 

예쁜 친구 더 예쁘게 보이려 들러리 서줄 때

못생긴 서러운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마음만 착하면 된다고 하는 것은 그냥 하는 말

어떤 존재라도 일단 잘생기고 봐야 한다

 

 

 

 

 

 

 

 

 

그렇지 못한 자의 슬픔

이게 꽃이냐는 말을 듣는 순간 까무러치고 만다

 

 

 

 

 

 

 

 

이름조차 개떡 같은 떡쑥이라니

낮술에 취한 강아지 한 마리 비틀거리는 소리다

 

 

 

 

 

 

 

 

 

그래도 겉모습 볼품없다는 것은 무언가 있다는 뜻

연구 대상이 되어 다행이다.

 

 

 

 

 

 

 

 

떡쑥; 괴쑥·솜쑥이라고도 하는데 들과 밭, 길가, 빈터, 산기슭에서 흔히 자란다. 꽃은 47월에 엉성하게 피고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어린 것은 나물로 먹는다고 했지만 실제 식용은 거의 없고 나주에서만 제비쑥떡의 재료로 쓰인다. 한방에서 서국초(鼠麴草)라는 약재로 해수·가래·천식·기관지염·감기몸살에 처방했으며 현대의학에서는 혈압, 피부질환, 근육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중이라고 한다. 꽃말은 진실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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