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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어려운 전호

 

 

 

 

어려운 전호

 

                           유유

 

 

애매모호하다는 글자가 어렵고

오락가락한다는 행동이 어렵고

뒤죽박죽은 더 어렵고

뒤섞어 놓으면 아주 모를 존재

 

 

 

 

 

 

 

바람아 흔들어 놓아라

어차피 모를 바에는 정신없이 흔들어

혼이라도 빼 버릴 것

 

 

 

 

 

 

 

잎은 나물이요

뿌리는 약초가 될 것이지만

꽃은 그냥 꽃이다

벌 나비 좋아하는 우산 형태의 하얀 꽃.

 

 

 

 

 

 

 

전호; 주로 숲 가장자리와 약간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높이는 1m 내외이고 굵은 뿌리에서 줄기가 나와서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우산 형태의 하얀 꽃이 풍성하게 피는데 꽃잎 5개 중 하나가 유난히 크고 암술 2개가 튀어나온다. 꽃말은 고백

 

 

 

 

 

 

 

전호(前胡, 학명은 Anthriscus sylvestris HOFFM.)에 대해 국생정과 두산백과에서는 산형과라고 하고 한민족대백과사전과 위키백과에서는 미나리과로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사전에는 바디나물의 뿌리를 전호(前胡)라고 하고 전호의 뿌리는 아삼(蛾蔘)으로 되어 있다. 사양채 또는 생치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흰바디나물이나 기름나물과도 혼용되어 사용하고 있다.

 

 

 

 

 

세계약용식물백과사전에 의하면 기름나물속(Peucedanum) 식물은 전 세계에 약 120종이 있는데 이중 약 7종이 약으로 사용되고 있는바 전호라는 명칭은 명의별록(名醫別錄)에 중품으로 처음 수록되어 있으며 그 품종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 되어 있다. 울릉도에서는 전호나물로 애용하지만 전호, 털전호, 유럽전호, 백화전호 및 생치나물, 털생치나물, 여러 종류의 기름나물, 여러 종류의 바디나물 그리고 사양채, 신감채 등 구분이 모호한 이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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