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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왜가리

 

 

 

 

 

왜가리

 

                                     유유

 

 

수면이 웃음 주는 어느 교파 참선자세

바람이 심술 나서 이리저리 흔들건만

가녀린 외다리는 철근 되어 굳어 있고

무심한 깃털만이 그냥 가라 손짓하네

 

 

 

 

 

 

 

 

 

영겁이 흘러가도 풀지 않는 정지 동작

홀로서 수련하는 먹이 획득 내공이라

회색빛 장삼 입고 댕기머리 늘인 뜻은

물고기 친구 되어 놀아주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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