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섬의 정자
유유
찾는 사람 하나 없는 바위섬에서
우두커니 서 있어 본 적 있나요
바닥에선 파도 떼가 성깔을 부리고
하늘엔 천둥 소리 시끄럽게 하더니
허공을 휘감아대는 바람의 심술과
수직으로 내리꽂는 빗줄기 무서워라
그래도 억척스럽게 버티고 서있어야
어부와 해녀를 지켜준다고 하겠지요
이곳에 찾아와서 위로해 주세요
사람이 그리운 바위섬의 정자랍니다.
다려도; 제주도 조천읍 북촌리 북쪽 4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무인도로 여러 개의 바위섬으로 구성에 있고 면적이 약 2만 4700m²이다. 거센 파도와 해풍에 의해 바위가 갈라지는 절리 현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작은 바위섬과 여 사이는 썰물 때 작은 모래벌판으로 연결되게 되며 조금 높은 곳에 정자와 등대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