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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산골 처녀 백작약






산골 처녀 백작약


                                     유유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입을 크게 벌려 수다를 떨기도 하고

방정맞게 몸을 흔들고도 싶은데

산속에서 홀로 고상한 척

품위만 지키며 살라 하네요

 












잠시라도 청순가련형을 벗어나

진한 화장 해 보고 싶고

독한 향수 냄새 풍기고도 싶어요

우아한 자세 떨치고 일어나

흰 적삼 찢어져도 좋으니

왈가닥 놀이도 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태생이 그러면 그렇게 살아야지요

청아하고 고귀한 자태

그것이 백작약의 길이라 하니

바라옵건데 숲 속의 처녀 귀신이나

되지 않게 해 주세요.










강작약이라고도 한다. 깊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 40∼50cm이다. 뿌리는 굵고 육질이며 밑부분이 비늘 같은 잎으로 싸여 있다. 잎은 3∼4개가 어긋나고 3개씩 2번 갈라진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이 없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한 송이만 피고 지름 4∼5cm이며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이며 3개,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5∼7개이다. 수술은 여러 개이며 3∼4개의 씨방이 있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벌어지면 안쪽이 붉고 덜 자란 붉은 종자와 성숙한 검은 종자가 나타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작약 [白芍藥]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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