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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소리쳐 불러본다







소리쳐 불러본다


                유재진



목도 쉬고 눈물도 마르고

머리까지 어질어질

끊어질 듯 이어지는

저 절규가 들리는가


보이는 듯 잊어버린 듯

정신조차 가물가물

내 사랑 돌아오라고

소리쳐 불러본다




뉘 들어주고 뉘 알아주랴

바람만이 넘실넘실

허공 속에 스러져가는

그 목소리 들리는가


맺힌 설움 그리도 많아

육신조차 울먹울먹

억울함 풀어달라고

소리쳐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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