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북쪽에 있는 작은 도시 루앙푸라방은 예전의 수도였고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루앙푸라방의 새벽은 스님들의 탁발 행렬로 유명해졌고
저녁은 옛 왕궁 앞 도시 중앙에 있는 푸쉬산의 일몰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은다고 해서 그리 높지 않은 산을 올라 석양을 감상하였다.
그런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 기대했던 일몰을 보았지만 주변의 경관도 별로라서 크게 자랑할만 한 장면은 아니었다.
신성한 산이라는 뜻의 푸쉬산 일몰 경관을 보고 내려 와 보니 도로에 몽족들이 천막을 치고 야시장을 형성하였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임시 노상 시장이라고 한다.
외국의 어느 나라를 여행하게 되면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 한다면 박물관을 관람해야 하고
오늘의 현 상태는 시장에서 확인 할 수 있고
해당 국가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곳은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의 학교라고 하였다.
그런데 보통의 패키지 해외 여행 상품은
주로 자연 경관과
왕궁이나 사원 등 역사적 유적지에 중점을 두게 된다.
특별한 이유가 아닌 한 그 나라의 미래를 알 수 있는 학교를 방문하는 경우란 거의 있을 수 없고
해당 국가의 현실을 피부로 접할 수 있는 시장도 소매치기 등 사건 사고를 두려워 해 가이드는 가능한 가지 않으려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라오스는 동남아에서 알아주는 낙후된 나라
후진국이고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국민들이 불교를 신봉하기 때문에 치안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서 시장 구경이 괜찮았다.
그래서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푸라방의 3개 도시에서
모두 야시장을 볼 수 있었다.
야시장이라고 해봐야
수준이 낮은 공산품
지역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수공예품
그리고 먹거리가 주요 대상이었다.
좀 특이하다고 한다면 노상에서 밤에만 펼쳐지는 천막의 야시장이라는 점일 것이다
이 것이 라오스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았다.
어느 카페나 블로그를 보면
라오스에 대해
이런 저런 여행기가 올라와 있는데
대부분 같은 코스를 방문하게 되고
내용도 대동소이해서
또 특별하게 다룰 자신도 없기에
기행문 작성은
생략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