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부처님 얼굴이 나무 줄기 속에서 보일까
태국은 불교 국가인데 석조 불상의 좌대만 남아있고 몸통도 겨우 주워다 갖다 붙여 놓았지만 머리는 전혀 없다
정식명칭은 프라나콘시아유타야왕조이다. 타이 중부 차오프라야강(江) 하류 유역의 아유타야를 수도로 라마티보디가 건국하였다. 북쪽으로는 치앙마이, 동쪽으로는 캄보디아, 남쪽으로는 말레이반도, 서쪽으로는 미얀마 및 타보이로 영토를 확대하였다. 15세기 후반 궁내(宮內) ·기내(畿內) ·농무 ·재무 ·내무 ·군무 등의 성(省), 사크디나(位階制) ·부왕제(副王制) 및 제법령을 정비하여 중앙집권을 강화하였다.
외교에서는 1376년 중국 명(明)나라 홍무제(洪武帝)로부터 타이 국왕이 새인(璽印)과 의대(衣帶)를 사여(賜與)받고 섬라(暹羅)라 호칭되었고 포르투갈 무역과 그리스도교의 포교를 인정하였으나, 1688년 그리스인(人) 팔콘 사건을 계기로 네덜란드를 제외한 서유럽 여러 나라와 쇄국상태에 들어갔다. 1569년 이래 미얀마 아라운파야 왕조와의 여러 차례에 걸친 전쟁 끝에 1766년 대규모의 미얀마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수도 아유타야는 함락되고, 1767년 국왕 보로모라자 5세가 행방불명됨으로써 왕조는 멸망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유타야 왕조 [Ayuthaya] (두산백과)
태국에서 일어났던 다른 왕조와 마차가지로 중국과 인도, 유럽을 잇는 중간에 위치하는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무역이 나라의 중요한 경제적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아유타야 왕조에서도 왕가를 중심으로 독점 무역을 했다. 주로 중국에 쌀을 수출하여 국력을 기르고, 조선, 일본, 류큐국 등과 안남 등의 동아시아 국가, 동남아시아 크고 작은 섬들 부, 아랍, 페르시아나 서양과 활발하게 무역을 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이 부를 바탕으로 아유타야에서는 당시 번영하고 있던 크메르 문화를 흡수하면서, 중국, 유럽, 페르시아 등의 문화의 영향을 받은 독자적이고 화려한 문화가 꽃피게 되었다.
아유타야왕조의 왕궁이나 도시의 형태는 모두 사라졌다.
다만 거대한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원의 폐허 모습만은 남아 있다.
아유타야가 400년간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를 지배했던 옛 왕조 였음을 홍보하는 것은 오른쪽 나무 뒷 장면이다.
왼쪽 불상은 좌대만 남아 있고 중간 불상은 몸통만 남아 있고 오른쪽 불상은 온전한 상태이다.
모퉁이를 돌아서자 나무 줄기 속에 불상의 머리가 들어가 있다.
보리수나무라고 했다.
보리수나무가 사원의 벽돌 담장을 감아 자라고 있는데 그 줄기 틈바귀에 부처님 머리가 들어가 있으니
불상에서 떨어져 굴러다니고 있는 두상을 주어다 보호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불상 머리가 아유타야왕조의 홍보와 동시
옛 도시를 찾는 관광 홍보물이 되어 있었다.
바로 곁에는 머리 없는 불상이 수도 없이 많이 앉아 있다.
온전한 불상 하나는 재료나 형태가 옛 아유타야 물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유타야를 멸망시킨 나라는 버마족이 건국한 신흥국가이었는데 미얀마는 오랜 기간 불교 국가었음에도 불상을 파괴하였다.
하긴 1,300 ~ 1,700년 당시 동남아시아에서는 불교가 정착한 곳도 있었지만 뱀신 등 토속신앙이 더욱 강세였기 때문에
불상의 머리속에 있는 지식과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는 미신을 믿고
머리를 자르고 몸통까지 파괴하였는지 모른다.
사원의 규모가 대단하여 파괴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았다.
건물의 재료는 모두 붉은 구운 벽돌이고 벽돌간의 접착제는
동물의 뼈 가루와 조개 껍질 등은 넣어 복합적으로 만든 오늘날의 시멘트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태국은 나라 전체적으로 지반이 약하고 홍수도 잦아 불탑 등 옛 유적들이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래도 대웅전 격이라 할 수 있는 중간 건물은 거대한 기반을 유지하며 오래 견딜 것 같았다.
지난 5일 간 타이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
별로 특별한 것은 없었고
지금의 방콕왕조 전
아유타야라는
그런 잠시 부강했던 왕조가 있었다는 흔적만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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