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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보호 본능의 애기도라지





보호 본능의 애기도라지/유유

 

도와 달라는 수신호일까

천사 날개옷에 달린 옷고름 하늘거리는 모습

안 보이는 듯 봐 버리니

눈에 밟힌다

 

가녀린 몸짓의 춤사위는

청순가련형 중에서도 최강일 것이라는 평가에

씁쓸한 웃음보이며

하늘 빛 작은 얼굴 부끄러워 고개 숙인다

 

가늘고 긴 몸매의 애기도라지는

정신없이 흔들게 만드는 바람이 밉다가도

어느 땐 기다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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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도라지;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섬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5월부터 11월까지 꽃을 피우는데 도라지 닮은 꽃이 워낙 작고 눈에 잘 뜨이지 않아 애기도라지란 이름이 붙었지만, 도라지 뿌리와는 다르다. 가늘고 긴 꽃대에 연보랏빛 작은 꽃은 "앙증맞은 꼬마 요정"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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