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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새침데기 물고추나물





새침데기 물고추나물/유유

 

보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시무룩

삐진 얼굴 보여주고 싶건만

물에 비친 모습 보는 건 저 혼자

 

잠자리도 주변만 돌다가

그냥 가는 오후

 

물속에서 기던 우렁이 한 마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상하다고 중얼거리는 연못가

 

새침하게 꽃 피운 물고추나물

그 누가 알아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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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추나물; 습지에서 자생하는 고추나물 종류는 씨방이 고추를 닮아서 이름이 지어졌는데 고추나물, 좀고추나물, 애기고추나물의 꽃이 노란색인 데 반해 물고추나물 꽃은 연한 분홍색이다. 제주도에서는 8~9월에 흰색도 발견되는데 오후 3시 이후에만 까탈스럽게 꽃을 피운다. 고추나물의 꽃말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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