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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약과 독의 경계선 등대풀




약과 독의 경계선 등대풀/유유


사랑도 미움도 없으면

그 무엇이 세월을 흐르게 할까요


선과 악의 외줄 타기에서

그 무엇이 나침반의 자침을 빙글빙글 돌릴까요


약과 독의 경계선에 서서

작은 불빛이라도 바라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같음과 다름의 분별이 어렵지요

순간의 선택이란 말이 허공을 떠다니는 세상 되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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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풀; 오풍초라고도 부르며 중부 이남의 들에서 자란다. 이름에 있어 바닷가 등대가 아니라 등잔 모습을 상징한다고 한다. 자르면 독성의 유액이 나오고 피부접촉 시 심한 염증을 유발한다. 반면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말린 것을 택칠이라 하여 해독 등 다양한 약재로 사용하며 양방에서도 씨앗을 콜레라 치료용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이루고 싶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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