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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왜제비꽃의 상처

 

 

왜제비꽃의 상처

 

칸나 같은 큰 키와

화려한 얼굴

전생의 멋진 자태가

오만을 키워

다시 태어나자

볼품없어진 몰골

 

아픈 과거 없는

생물 없건만

유난히도 상처가 큰

그래서

바닥에 깔리고

고개도 들지 못하는

왜제비꽃.

 

..............

왜제비꽃; 수없이 많은 제비꽃 중의 하나인데 줄기 없이 잎이 모여나는 사이에서 6 - 12cm의 꽃대가 나와 자주색 계열의 작은 꽃이 땅을 향해 핀다. 산이나 들에서 나는 식물 중 왜란 이름이 붙으면 작거나 일본이 원산지인 품종을 말하는데 대부분 작은 식물에 많이 붙인다. 보통은 잡초로 취급받으나 이른 봄에 꽃을 피우면 눈에 뜨이게 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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