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꿈 호랑가시나무/유유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솟구치는 설렘
정녕 보고 싶은 사람 있었던가
물건 파는 사람들의 종소리가 더 요란하다
근원을 알 수 없는
그래서 유행이라고 해야 하나
어쩌다 성탄절과 연말이 같이 오고
어쩌다 동양의 호랑가시나무가 서양 축일의 상징 되었는지
육각형 이파리 흔들며 부채춤 출 일이다
눈이야 내리면 좋지
사랑과 평화를 싫어할 사람 없으니 상술로 쓰지 말란다
외투 깃 올라가니 겨울이 익어가는 모양.
.........................................................................................................
호랑가시나무; 남부지방 바닷가 낮은 산의 양지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로 성탄절 카드나 장식물로 활용되고 있다. 윤기 나는 육각형 이파리에 난 가시가 호랑이 발톱 같다고 하여 호랑가시나무란 이름이 붙었는데 고양이 발톱(묘아자)이나 개뼈다귀(구골목) 등으로도 불리며 영등날 잡귀를 물리치는 역할도 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나무 전체를 약용으로 사용했고 겨울철의 빨간 열매는 혈액순환에 좋다고 한다.
'문학 > 시-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주가리 홀씨의 각오 (0) | 2017.12.22 |
---|---|
사랑의 열매 죽절초 (0) | 2017.12.21 |
개똥참외 아닌 간절귀 (0) | 2017.12.19 |
뚱보의 희망 돌외 (0) | 2017.12.16 |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 (0) | 2017.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