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뚱딴지/유유
그러게 왜 버렸나
버리고 다시 찾는 그 심정이야
마른 저수지에 담긴 이슬방울처럼
애달프겠지
구유에서 돼지가 먹다 남긴 감자 꺼내
어찌하겠다는 건가
그럴 줄 알았나
보석도 원래 돌에 불과했지 않은가
쓰레기 재사용 울부짖는 시대에 살면서
뚱딴지 재평가에 시비 걸지 말라.
............................................................................
뚱딴지;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꽃과 잎은 감자와 전혀 다르지만, 땅속 덩이줄기는 감자를 닮았다고 하여 뚱딴지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덩이줄기는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 그리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하고 껍질 색깔도 연한 노란 색, 갈색, 붉은색, 자주색으로 여러 가지인데 맛이 없어 돼지나 주었다고 하여 돼지감자라는 별명도 있지만, 요즘엔 약용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꽃말은 "미덕"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을 보내는 한라구절초 (0) | 2017.10.22 |
---|---|
무관심의 산들깨 (0) | 2017.10.21 |
소박한 향기 흰꽃향유 (0) | 2017.10.19 |
이름도 촌스러운 눈개쑥부쟁이 (0) | 2017.10.18 |
며느리배꼽의 변신 (0) | 2017.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