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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제비꽃도 다시 오고

 

 

제비꽃도 다시 오고

 

너무 늦은 것은 아니겠지요

서두르다 보니

단장도 제대로 못 했는데

추해 보이지는 않겠지요

 

아직은 춥네요

그러고 보니

제비 오는 날은 삼월 삼짇날인데

음력을 양력으로 착각했군요

 

아무렴 어떨까요

어차피 동산에 앉아

연인들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하니

좀 일찍 오면 좋지 않겠나요

 

제비꽃은 많답니다

종류도 많고 이름도 많고

색깔도 많고 얽힌 사연도 많아

늘 연인 곁에 있어야 한다네요

 

부지런 떤 제비꽃이랍니다

어쩌다 보니

봄의 전령사로 등장했는데

일 년 내내 성실함 보여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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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야산과 들에서 땅바닥에 붙어 자라는 흔한 식물이다. 병아리꽃, 오랑캐꽃, 장수꽃, 씨름꽃, 앉은뱅이꽃 등

10여개의 이름이 있다. 모양과 색이 다양하여 세부적으로 분류할 때 세계적으로 400여종, 우리나라에서만도 30여종이

있다고 한다. 겸양, 성실 등의 꽃말이 있고 눈물속에 피는 꽃이라는 표현도 있다. 나폴레옹과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한다.

풀 전체를 해독, 소염, 황달, 간염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 하며 향료로도 활용했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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