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도 다시 오고
너무 늦은 것은 아니겠지요
서두르다 보니
단장도 제대로 못 했는데
추해 보이지는 않겠지요
아직은 춥네요
그러고 보니
제비 오는 날은 삼월 삼짇날인데
음력을 양력으로 착각했군요
아무렴 어떨까요
어차피 동산에 앉아
연인들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하니
좀 일찍 오면 좋지 않겠나요
제비꽃은 많답니다
종류도 많고 이름도 많고
색깔도 많고 얽힌 사연도 많아
늘 연인 곁에 있어야 한다네요
부지런 떤 제비꽃이랍니다
어쩌다 보니
봄의 전령사로 등장했는데
일 년 내내 성실함 보여주렵니다.
..........................
제비꽃; 야산과 들에서 땅바닥에 붙어 자라는 흔한 식물이다. 병아리꽃, 오랑캐꽃, 장수꽃, 씨름꽃, 앉은뱅이꽃 등
10여개의 이름이 있다. 모양과 색이 다양하여 세부적으로 분류할 때 세계적으로 400여종, 우리나라에서만도 30여종이
있다고 한다. 겸양, 성실 등의 꽃말이 있고 눈물속에 피는 꽃이라는 표현도 있다. 나폴레옹과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한다.
풀 전체를 해독, 소염, 황달, 간염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 하며 향료로도 활용했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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