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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개감수의 멋





개감수의 멋/유유


무언가 조금은 허전

웃음을 비틀어 버린 표정

고개 숙이고 명상에 잠긴 자세


독종이라 하지 마세요

누구나 방어 본능 있다네요

독이 때론 더 좋은 약이 되기도 하지요


하트 뿅뿅 날리고

바람 따라 몸을 살짝 흔들어 대며

곁눈질로 벌 나비 유혹하는 애굣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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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감수; 산과 들에 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고 양지나 반음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다. 작은 녹색의 꽃이 쉽게 눈에 띄지 않고 오히려 주변 하트 모양 잎이 꽃처럼 붉게 변해 꽃을 도와준다. 꽃은 암꽃 하나에 수꽃 여러 개가 있는데 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대신한다. 어릴 때는 전초가 홍자색이었다가 점차 녹색으로 변해 간다. 줄기에서 희색 유약이 나오는 독성이 강한 식물이다. 한의학에서는 감수, 낭독이라는 이름으로 수종, 림프선염, 당뇨, 치통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고 한다. 꽃말은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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