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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냉이꽃을 알까



냉이꽃을 알까


잘 들어보라고

무슨 사연 전하는지 


집중해서 깨달으라고 추궁하지만

그래도 덧없다


땅속과 하늘을 연결하는

진리의 향기 풍기며

들녘에서 마냥 미소 짓고 있지만

꽃 핀 냉이는 필요 없다 하는 

인간들


흰 입술 삐죽이며

온종일 한껏 봄 색시 폼을 잡고 있어도

곁을 지나치는

나비도 무관심한 한낮이 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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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나생이, 나싱게라는 말로도 부르며 들이나 밭에 난다. 봄을 장식하는 나물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정작 꽃을 피우면 외면받는다. 한의학에서는 제채라는 약명으로 이뇨, 지혈, 해독 및 비위허약, 당뇨, 월경불순, 인질, 코피 등의 치료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꽃말은 "봄 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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