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허공을 움켜쥐는 살갈퀴




허공을 움켜쥐는 살갈퀴


벌에겐 돌코롬 꿀 제공

개미와는 상부상조 코시롱 친구

소야말로 최고의 영양 덩어리

질소고정 땅심의 원천

인간까지 약과 나물로 사용한다는데


왜 이리 허전하기만 한가


내 꽃이 요로코롬 이쁘건만

봄이 되면 인간은

가까이 있는 내 꽃은 안 봐주며

멀리멀리 변산아씨 만나러 가고

무슨 동물 눈이다 귀다 하면서 홀려 있으니

기가 찰 노릇


허공을 움켜잡는 공허감을 누가 알랴


어차피 여름 되면 사라지건만

그 전에

제초제 들고 오는 농부가 무서워라.


..........................................................................................

살갈퀴; 집 주변이나 산과 들의 풀밭에 무더기로 자란다. 보통 4~5월 꽃이 핀다고 되어 있으나 제주에서는 2월부터 6월까지

무성한 모습을 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잡초 취급받고 있으나 꿀이 많아 벌과 개미 등 곤충이 많이 찾고 소는 단백질 등 영양가가 풍부해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나물 등 구황식물로도 활용하고 일부 애호가들은 덕음차나 효소 또는 건강용 죽 재료로도 활용하는데 한방에서는 이뇨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사랑의 아름다움"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름도 긴 둥근빗살괴불주머니  (0) 2017.03.10
해변의 보석 뚜껑별꽃  (0) 2017.03.09
천진난만한 개구리갓  (0) 2017.03.07
잘 웃는 봄까치꽃  (0) 2017.03.06
길가의 자주괴불주머니  (0) 201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