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을 때
변화가 고개 넘을 때
전환점 지난다 하는데
땅속의 식물들은
겨울 꼬리 어찌 잘 아는지
새봄이
멀리 있어도
옷 갈아입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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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한라산 중산간에는 일본군이 임산자원 수탈과 병력 이동을 위해 조성한 소위 하치마키라고 불렀던 병참로가 상당수 남아 있다. 해방 이후에는 표고버섯 재배 등 주로 임도로 사용되었다가 최근 한라산 둘레길이라 하여 트레킹 순환로를 만드는 데 활용되고 있다. 사진 속의 길은 제주도 북서쪽 방면 바리메 오름에서 노로오름 방향으로 나 있는 임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