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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바다의 두 얼굴





바다의 두 얼굴

 

잔잔한 바다가 좋다

언제나 평화롭게

 

그러나

파도 없는 바다가

바다일까

 

마음도

바다와 같아

조용할 때 사나울 때

공존한다.

 

.......................................................

사진 해설; 바닷가에 설치된 정자에는 바다가 고요할 때만 사람들이 앉아 있다. 파도가 사나울 때는 바로 바람이 심한 날이기 때문에 바닷물 알갱이가 몰아치고 추위도 따라와서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파도와 바닷가 정자와의 관계는 서로 못마땅한 사이가 된다. 사진 속의 정자는 한림읍 해안도로 변에 있는 잘 꾸며진 시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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