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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벚꽃 질 때





벚꽃 질 때


자꾸만 아려지는 가슴

분명 바람 탓일 거야


새벽녘 일어나서

떨어진 벚꽃 보는 슬픔이라


왔다가 가는 존재들

금방 잊어버릴 거면서도. 



사진 해설; 제주도의 벚꽃은 빨리 진다. 활짝 핀 모습을 본 것 같은데 돌아서서 다시 보면 어느새 땅바닥에 뒹굴고 있다고 할 정도다. 아마 벚꽃 피는 시기가 바람과 비의 영향이 많은 탓이리라. 사진은 제주대에서 정실 방향으로 가는 길 모습인데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몇 년 더 지나면 벚꽃 명물거리가 될 가능성이 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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