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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설앵초라고 해요

 

 

 

설앵초라고 해요/유유

 

친구라곤 바람밖에 없다네요

할 수 없죠

높은 산에서 태어나

그렇게 살아가야 할

그런 운명 타고났으니

그러려니 받아들여야 하지요

그래도 가끔은

일부러 찾아주는 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럴 땐 조금은 붉은 얼굴

더욱 빨개지곤 한다네요

가슴도 두근거려져요

그래서

바람에게 조용히 물어보지요

나 이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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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앵초; 다섯 장의 꽃잎이 풍차 모양이라고 하여 풍륜초라고도 불리며 눈깨풀이라는 이름도 있다. 고원지대의 돌 틈이나 깊은 산의 바위틈에서 자라며 이끼가 있는 습지를 좋아한다. 5~6월에 꽃이 피는데 고산지대는 늦게까지 눈이 있기 때문에 눈에서 피는 앵초라 하여 설앵초라고 한다. 앵초류 중에서 작기 때문에 설익음을 뜻하는 의미에서 설앵초라고 한다는 말도 있다. 주로 한라산에서 자란다. 꽃말은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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