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산길을 걸으며
유유
왜 그리
모르는 식물들이 많은가
방금 들은
나무 이름은
왜 금세 잊어버리는걸까
무심코 지나칠 땐
보이지 않던
존재의 인식이란
나를 어렵게 만든다
구분하기 위해
형체가 달리 만들어졌고
다른 이름 붙었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있었는지조차도 모른다
새로운 꽃 이름
물어볼 때마다
잊어버릴 것 두려워지는
5월의 산길은
늘 신선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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