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문학/시-자연 2024. 7. 12. 돌무늬 해석 돌무늬 해석 추상화일까 사실화일까그림을 그린 것인지 글씨를 쓴 것인지아니면 낙서를 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건만알아보고 싶은 인간의 마음 자연은 분명 무슨 의사를 전달하려는 것 같은데해석의 어려움그냥 모른 채 지나가라고 하면서도궁금증절대 학문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말이다 어렵다쉬우면 굳이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겠지만단순한 현상이면서도 심오한 철학늘 신비감이 있기에보고 느끼고 또 그렇게 배우는지도 모른다. 문학/시-자연 2024. 4. 21. 바위의 두 눈 바위의 두 눈/유유 끝없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바위는 수없이 많은 현상들을 바라다보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세상을 제대로 보면 머리가 어지럽기에 차라리 안 보고도 싶건만 그러지도 못하는 신세의 가련함이여 그래서 바위의 두 눈에 눈물에 고였을까 아니 그게 아니라 지나가던 새가 화장실로 착각했기 때문! 문학/시-자연 2023. 10. 29. 돌의 시선 돌의 시선/유유 인간의 눈은 단 1분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데 늘 시선을 고정시키라고 한다 눈동자에서 자갈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고 군대서 하는 말 돌의 눈은 언제나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볼까나 정말로 신통력을 지닌 돌의 눈이 있다면 과거엔 무엇이 보였고 미래엔 무엇이 보일 것인가 물어보련만 가끔 눈물 고인 돌의 눈을 만나게 되는데 감성을 지닌 돌 영원히 한결같은 곳만 바라다보는 돌의 눈이기에 시선을 마주치기 두려워라! 문학/시-자연 2021. 4. 1. 바위와 홍합 바위와 홍합 유유 한 번의 인연은 영원한 사랑 지독한 애착이지만 결코 지저분하게 끈적거리지 않고 재혼은 없으며 떨어지면 곧 죽음 홍합이 그러거나 말거나 바위는 여전히 침묵 붙어 있다가 떨어져 나간 자리의 상처는 바닷물이 소독해주니 무정한 것은 세월이란다. 홍합(紅蛤); 참담치라고도 불리며 바위에 붙어 서식하지만, 우리가 먹는 것은 남해안에서 주로 양식하는 것이다. 홍합은 족사(足絲)라는 물질을 내어 바위에 부착해 살고 있는데 접착력이 강해 강제로 떼어내면 바위 표면이 부서질 정도이지만 끈적임이 없이 물속에서도 붙는 성질이 있어 인체 내 장기 상처 치료제와 수술 흉터 제거 접착제로 개발했다고 한다. 이전 1 다음